준희 양 친아버지인 37살 고 모 씨가 호송차에서 내리자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[아파트 주민 : 얼굴 (마스크) 좀 벗겨, 얼굴 (마스크) 좀 벗겨.]<br /><br />자신의 아파트에 들어간 고 씨는 30cm 자로 준희 양의 등과 엉덩이를 때리고, 발목을 여러 차례 밟는 등의 폭행 장면을 담담하게 재연합니다.<br /><br />차량에서 준희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을 보여준 뒤에는 취재진 앞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[고 모 씨 / 고준희 양 친아버지 : 준희를 학대하고 폭행한 적 없습니다. 제가 저지른 부분은 분명 있긴 합니다. 하지만 저는 준희를 죽이지 않았습니다.]<br /><br />내연녀 어머니인 62살 김 모 씨와 시신 유기를 모의하는 과정은 편의상 경찰서 뒷마당에서 연출됐습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고준희 양 친부 내연녀 어머니 : 옛날 어른들이 말하기를 저승 갈 때는, 사람이 죽으면 다 구멍을 막아줘야 한다고 해서 (휴지로) 다 막아줬어요.]<br /><br />삽으로 땅을 파 야산에 시신을 묻는 과정을 끝으로 3시간가량의 현장 검증이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준희 양의 친아버지 등 가족들은 현장 검증 내내 시신을 이곳에 암매장하기는 했지만, 아이를 살해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폭행과 학대로 인해 숨진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도 끝내 변명하는 부모의 행동에 주민들은 울분을 참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준희 양의 친부와 내연녀에게 아동 학대 치사 혐의를, 내연녀의 어머니에게는 시신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넘길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: 백종규<br />촬영기자 : 여승구 최지환<br />자막뉴스 제작 : 이미영 에디터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0509372586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